'기공신' 이재성, 블소 한중 최강자전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2 18: 49

과거부터 중국 축구에게 한국 축구는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 이를 빗대어 사람들은 '공한증(恐韓症)'이라 말할 정도. e스포츠 역시 '공한증'의 전통이 이어오고 있다. 그나마 팽팽하게 균형을 맞추던 워크래프트3 종목을 제외하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한국은 중국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앞서 열린 한중 올스타전에 이어 한중 최강자전 결승에서도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선택했다. '기공신'으로 불리는 기공사 이재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3개월간 이어져오던 블소 비무제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
이재성은  22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블레이즈앤소울(이하 블소) 비무제' 용쟁호투 2014시즌 한중 최강자전 탕 웬보와 결승전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우승컵과 상금 8000만원을 획득하면서 명실상부한 블소 최강자로 거듭났다.

흡공과 장악 등 상대 발을 묶어둘만한 기술들을 가진 기공사와 역사의 대결답지 않게 시작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서로 대등한 공방전 가운데 이재성의 노련함이 빛났다. 이재성은 아슬아슬하지만 화련장을 적중 시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이재성은 두번째 세트에서는 노련하게 시간을 다 소진하면서 탕 웬보를 따돌렸다. 3세트 역시 이재성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판정승, 상금 8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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