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오구탁 역)이 박해진(이정문 역)에게 총을 겨눴다.
22일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에서는 '진실의 그늘'이란 타이틀로 이정문의 과거가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문은 병실에서 일어나 전화 한 통을 받고 과거 자신의 뒷조사를 시켰던 남자에게 찾아갔다. 그 남자는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이정문에게 "니가 따라간 사람은 한 명도 빠짐없이..그렇게 니가 죽인 사람이 여섯이야"라고 말했다.
특히 당시 사건 담당 형사 오구탁의 딸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니가 죽였어.너 나보고 웃었어. 웃으면서 '내가 죽였다'고 그랬어"라고 말해 이정문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벽 뒤에서 듣고 있던 오구탁은 이정문을 뒤따라가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오구탁은 해외로 떠나기 전 딸을 처참하게 잃고 말았고, 딸을 그렇게 죽인 살해자를 응징할 것을 다짐해오며 살아왔다.
이정문을 뒤따라가며 그의 등에 총을 겨눈 오구탁. 하지만 그 때 등장한 유미영 경감(강예원)과 오재원 검사(김태훈)의 등장으로 급하게 총을 거뒀다.
하지만 오구탁은 병실에서 이정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구탁은 이정문이 들어오자 "정문아 뭐 하나 물어보자. 부모님 죽인 강도 새끼들 죽일 때 기분이 어땠냐, 기뻤냐 슬펐냐 아니면 허탈했냐. 니가 그 부분에서는 나보다 선배잖냐"라고 이정문이 진짜 사이코 패스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정문은 "당신 딸 오지은, 내가 죽였다고 생각해?"라며 침착하게 되물었다. 이어 "나도 오구탁 당신을 볼 때마다 같은 궁금증이 든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진실이야 원망이야? 진실이면 나를 한 번만 도와주고 원망이며 방아쇠를 당겨"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오구탁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다시 오구탁은 총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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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