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IM 감독의 벅찬 소감, "본선에서 약팀 이미지 벗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2 23: 02

"정말 죽다 살아났네요".
진정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시작과 결말이 나왔다. 주인공은 IM 프로게임단의 강동훈 감독과 IM 팀원들이었다. IM(Incredible Miracle) 이라는 팀 이름 처럼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IM은 2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시드선발전 2일차 4경기와 5경기서 옛동료들이 포진한 프라임과 강력한 진출 후보였던 후야 타이거즈를 연달아 격파하면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1일차의 아쉬움을 떨쳐내면서 롤챔스 본선행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경기 후 강동훈 감독은 벅찬 목소리로 IM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태준 프로게임단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 감독은 "SK텔레콤 KT CJ 나진 진에어까지 안 도와준 팀들이 없었다. 너무 고맙다. 선수들도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닉스 전이 끝나고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 '꼭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며 서로 격로를 아끼지 않았다. 어제 들어가서 바로 연습을 했고, 오전에 다들 일찍 일어나서 최선을 다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예쁘다"라고 어려운 고비를 이겨낸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야 타이거즈와 함께 롤챔스 코리아에 나서게 된 강감독의 차기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 "모든 팀들의 실력이 녹록한 곳이 없다. 굵직 굵직한 선수들이 일부 빠져나갔지만 다들 열심히 준비해서 인지 이번에 연습을 하면서 느꼈다. 그래도 1차 목표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싶다. 많은 분들이 약체로 보시는데 우리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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