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과 모델 겸 배우 남주혁이 흔히들 말하는 '남남케미(케미스트리)', 브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강남과 남주혁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서로를 향한 더욱 깊어진 애정으로 진정한 브로맨스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과 남주혁의 브로맨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 것은 '이종혁'이라는 제3자의 존재였다. 뉴욕 공연으로 하루 늦게 학교에 전학오게 된 강남이 '준수아빠' 이종혁앓이를 시작하면서 남주혁의 질투가 시작된 것.

그간 어디든 꼭 붙어다니던 강나면주(강남+남주혁) 커플은 뜻하지 않게 강남의 이종혁앓이로 흔들리게 됐다. 강남은 자기 소개 시간 자리에 앉아있던 이종혁을 발견, "와, 준수아빠다"라고 소리치며 좋아했고 그런 강남을 이종혁은 흐뭇하게 맞았다.
이후 강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즐겨봤다. 내가 좋아하는 준수 아빠다. 왜 (이종혁을) 무섭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친해지고 싶다"고 이종혁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그런 강남을 남주혁은 못마땅해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주는 강남이 서운했던 것. 심지어 남다른 친화력을 지닌 강남이 이종혁과도 서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남주혁을 소외시키자 그 서운함은 더욱 폭발했다.
이에 남주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질투라고 할까. 질투가 난다"라고 서슴없이 강남을 향한 질투를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이 강남을 향해 환호를 지르자 이마저도 남주혁은 질투를 했다. 주목할 만한 건 오직 자신을 향하던 여학생들의 환호성을 뺏긴 것 때문이 아닌, 자신만의 것이었던 강남을 빼앗긴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 그는 "강남 형의 매력을 만인이 알게 된 기분이다. 내 것을 뺏긴 것 같다"고 질투를 드러내 또 한 번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간 여심을 들썩이게 만든 브로맨스는 무수히 많이 존재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김수현-이현우의 브로맨스가 그랬고,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미생' 속 임시완과 이성민의 모습도 브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강남-남주혁 커플은 차원이 다르다. 앞선 커플들과 다르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특징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들은 '질투'까지 하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게다가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두 사람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도 여심을 사로잡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어 강남-남주혁 커플이 브로맨스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고등학교를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거나, 학창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사연이 있는 연예인들이 다시 복학해 실제 고등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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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