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발언은 허언이 아니었다. 부상을 완벽하게 떨쳐냈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던 디에고 코스타가 결승골로 무리뉴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기록한 첼시는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은 3승 4무 5패(승점 13)로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관심사는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경기 전 무리뉴 감독의 "코스타는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왔다. 최근 체력코치와 훈련을 통해 부상 부위에 대해 정확한 치료를 받았다. 이번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는 발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연 코스타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했다.

코스타는 자신을 향한 관심을 불과 11분 만에 환호로 바꿨다. 코스타는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오스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것은 물론 코스타가 가진 득점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코스타의 선제골로 인해 경기의 흐름은 급속도로 첼시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5분에는 에당 아자르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은 반격의 타이밍까지 놓쳤다. 설상가상 전반 29분 클라우디오 야콥이 퇴장을 당하면서 끝내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완승을 차지한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의 완벽한 부활과 팀의 무패 행진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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