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1경기만에 20호골...에이스 본능 안 멈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23 06: 2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에이스 본능은 A매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호날두는 A대표팀 소집에도 최근의 상승세가 끊기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호날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에이바르와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10승 2패(승점 30)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자신이 출전한 프리메라리가 모든 경기서 득점포를 신고하고 있었지만 무리하게 골을 노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침투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이 손쉽게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호날두의 도움 본능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에 있던 카림 벤제마에게 연결했지만, 벤제마의 터치가 불안해 공이 골라인 밖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공은 골라인 앞에서 멈추었다. 호날두가 공을 다시 잡은 것. 공을 놓치지 않은 호날두는 다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에이바르의 골문을 흔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호날두가 득점을 하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호날두는 전반 43분 정확한 슈팅으로 에이바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박스 오른쪽에 침투한 다니엘 카르바할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연결해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공을 가볍게 차는 듯 보였지만, 공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향하며 골키퍼 사비 이루레타의 손에 닿지 않았다.
호날두의 득점 행진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후반 38분 호날두는 프리킥 기회서 상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호날두의 침착한 슈팅은 이루레타가 방향을 읽었음에도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연속 득점포로 프리메라리가 2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한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전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한 이후 결장한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서 골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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