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애리조나 우완 투수 볼싱어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23 11: 32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투수 마이크 볼싱어(26)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애리조나에게 현금을 주는 방식으로 볼싱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애리조나로부터 지명 할당된 볼싱어는 같은 지구팀 다저스에 새둥지를 트게 됐고, 다저스는 또 다른 투수 자렛 마틴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지명 할당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 전체 451순위로 애리조나에 지명된 볼싱어는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햇다. 10경기 중 9경기를 선발등판한 그는 1승6패 평균자책점 5.50에 그쳤지만 9이닝당 탈삼진 8.3개, 볼넷 2.9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시즌 통산 104경기(74선발) 33승2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9로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 트리플A에서 17경기(16선발) 8승3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안정감을 뽐냈다.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투수로 다저스에서 스윙맨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 미만으로 빠르지 않지만 너클커브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다저스는 지난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조엘 페랄타와 아담 리버라토어를 영입했다. 대신 호세 도밍게스와 그렉 해리스를 내줬다. 이어 볼싱어까지 데려오며 조용히 투수력 보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다저스는 이름값 높은 대형 선수들과 계약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존 레스터, 맥스 슈어저, 제임스 실즈 등 대형 투수들이 FA 시장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오히려 핸리 라미레스와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로 나서는 등 '거품 줄이기'를 하는 모습이다. 
다저스의 조용하면서도 내실있는 선수 영입이 내년 시즌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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