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FA' 이치로, 연봉 200만~300만 달러 예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23 12: 53

뉴욕 양키스를 떠나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1)가 새 팀을 찾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연봉 예상이 나왔다.
최근 미국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치로 영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이번 메이저리그 단장회의를 즈음해 이치로와 함께 우완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의 영입 의사를 밝혔다.
이치로는 이미 선수 생활 전성기를 지났으나 아직 외야수 주전 자원이 부족한 애리조나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애리조나는 올해 외야수 중에서 규정 타석에 도달한 선수가 아무도 없다. 아직 어린 유망주 야수가 많아 베테랑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애리조나는 이치로에게 주전 자리를 장담할 계획.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2844개로 3000개까지 156개가 남은 이치로로서도 주전 확보는 반가운 사실이다. 마쓰자카가 23일(한국시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행을 확정하면서 애리조나는 이치로에만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것은 연봉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아직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애리조나가 이치로에게 200만 달러(약 22억 원)에서 300만 달러, 그리고 옵션을 제시할 것이다. 단년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이치로가 양키스에서 받은 연봉은 650만 달러였다. 이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금액. 하지만 양키스는 올해 450만 달러를 부담하면서까지 이치로를 트레이드시키기 위해 카드를 맞춰왔다. 돈을 주더라도 더 가능성 있는 선수를 택하겠다는 셈. 그만큼 이치로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팀들의 시선도 이제 핑크빛이 아니다.
이치로가 마쓰자카처럼 일본으로 돌아온다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는 있다.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와 4년 총액 16억엔(약 16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치로는 스타 프리미엄으로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로가 애리조나에서 명예회복을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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