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팀 패배에도 호평 원동력...94%의 패스 성공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23 14: 09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팀의 패배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94.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몇 차례 훌륭한 기회 만들었다(Created some terrific chances)"는 평을 받았다.
기성용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수비라인 앞에 위치해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소화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공격적인 움직임에서 뛰어났다. 비록 스완지 시티가 1-2로 패배했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선수들마다 짧은 평가와 평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은 평균 이상으로 볼 수 있는 7점을 받았다. 평가 또한 "몇 차례 훌륭한 기회를 만들었다"며 긍정적이었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 야야 투레가 받은 8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기성용이 받은 평점과 평가는 결코 낮은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서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했다. 총 69차례를 한 기성용은 94.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바페팀비 고미스(2회 시도, 100%)와 톰 캐롤(39회 시도, 97.4%)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또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는 키 패스에서도 윌프레스 보니(2회) 다음으로 많은 1회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의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는 만큼 수비적인 역할도 무시할 수 없었다. 기성용은 3차례의 가로채기를 기록해 왼쪽 측면 수비수 닐 테일러(5회)의 뒤를 이었고, 안정적인 볼 처리와 태클 시도에서도 팀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물론 완벽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상대 맨시티는 전력상으로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도 최상위권에 드는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였다는 점은 기성용이 앞으로의 경기에 있어서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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