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FA 마무리 로버트슨 영입에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23 14: 14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FA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29)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이 로버트슨 영입에 흥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전트 스캇 레벤탈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마무리투수 영입을 선언했는데 FA 구원투수 후보들 중 로버트슨을 내년 마무리로 낙점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완 강속구 투수로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로버트슨은 올해까지 7시즌을 뉴욕 양키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40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온 그는 25승19패47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11년 셋업맨으로 70경기 4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로 활약하며 올스타에 발탁된 바 있다. 

FA를 앞둔 올 시즌 로버트슨은 데뷔 첫 풀타임 마무리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끝판왕'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한 양키스의 마무리를 맡아 63경기 4승5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5개, 세이브 성공률 88.6%로 괜찮았다. 
휴스턴은 올해 70승9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지난 2005년을 끝으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중이다. 하지만 2011~2013년 3년 연속 이어진 3할대 승률에서 벗어나 4할대 승률로 올라서며 리빌딩이 조금씩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휴스턴은 올해 확실하게 고정된 마무리가 있었다. 채드 퀄스가 1승5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을 뿐이다. 세이브 31개를 올리는 동안 블론이 25개로 팀 세이브 성공률이 55.4%에 그쳤다. 콜로라도 로키스(26블론·48.0%)에 이어 두 번째 많은 팀 블론과 낮은 세이브 성공률로 고전했다. 
그래서 휴스턴은 FA 시장에서 마무리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고, 로버스튼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로버트슨이 원소속구단 양키스로부터 1530만 달러의 1년 재계약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만약 그를 데려갈 경우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휴스턴의 관심이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뉴욕포스트'는 '로버트슨이 원하는 4년 계약에 연평균 1300만 달러 연봉을 휴스턴이 맞춰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로버트슨이 팀을 떠날 경우 양키스의 새 마무리는 앤드류 밀러, 루크 그레거슨 등 FA 구원투수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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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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