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최용수 감독,'멋진 경기 해봅시다!'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11.23 14: 22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성남FC의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성남 김학범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FA컵을 차지한 팀은 리그 우승 실패를 단번에 만회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승점 54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서울은 FA컵 우승이 간절하다. 서울은 FA컵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서울은 전신 안양시절 1998년 제3회 FA컵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성남은 전신 일화시절을 포함하면 FA컵 전통의 강자다. 199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에도 우승했다. 준우승도 3회(1997, 2000, 2009)나 했다. 이번이 성남의 역대 6번째 결승진출이다. 거의 2년에 한 번 꼴로 결승에 오른 셈이다.
무엇보다 성남은 서울보다 간절한 위치에 있다. 현재 K리그 클래식 11위인 성남은 이대로가다가 챌린지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생겼다. 자칫하면 강등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성남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다.
서울은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에 2004년 이후 9승 3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오고 있다.
16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FC 서울과 올 시즌 강등위기인 성남, 과연 어느 팀이 FA컵을 들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