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가요계, 밝아진 박효신이냐 vs 걸파워 에이핑크냐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1.23 15: 02

다음주 가요계서 발라드 파워와 걸파워가 격돌한다.
지난 상반기 '야생화'를 히트시키며 발라드 음원파워를 입증해낸 박효신과 걸그룹 중 팬덤이 굉장히 탄탄한 편에 속하는 에이핑크가 오는 24일 신곡으로 맞붙는다.
최근 토이, 규현 등 발라드 열풍이 거세서 음원차트 동향은 박효신에게 유리한 편이지만, 색깔을 바꾸고 성숙미를 내세운 에이핑크에 대한 기대도 높다.

# 24일 0시 : 성숙해진 에이핑크 'LUV'
에이핑크는 청순 걸그룹의 변신이 섹시일 거라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그동안 깜찍하고 발랄한 노래를 해왔던 에이핑크는 처음으로 이별곡에 도전, 깊어진 감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21일 KBS '뮤직뱅크'서부터 공개한 컴백 무대서 멤버들은 차분한 옷을 입고, 웃음기를 싹 지웠다. 화장도 보다 더 짙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이 대학교 새내기 같은 모습이었다면, 이번엔 대학교 2학년 정도의 보다 더 성숙한 여성미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섹시 혹은 청순으로 양분되던 걸그룹 시장에서 에이핑크가 자기복제도, 극단의 변신의 아닌 제3의 선택을 했다는 점이 반갑다. 이번 컴백은 에이핑크가 향후 콘셉트와 관계 없이 얼마나 탄탄한 행보를 걷게 될 것인지를 가늠할 가장 터닝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 24일 정오 : 밝아진 박효신 '해피투게더'
박효신은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미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로 했다. '야생화'에 이은 두번째 싱글인 이 곡은 박효신이 팬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자 특별히 준비한 곡.
따라서 박효신 특유의 매우 슬픈 발라드보다는 훨씬 더 밝고, 힘찬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위에 행복이 있는데, 이를 잘 알지 못하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주위의 소소한 행복'을 돌아보고,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날아보자고 권하는 내용의 곡. 그래서 재킷도 소소한 행복과 위로의 감정들을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클로버와 신비스러운 나비로 임팩트 있게 묘사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는 '너를 위한 멜로디'라는 구절과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빼어난 힐링곡을 예감케 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