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22점' 전자랜드, KGC 꺾고 4연승 '단독 5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23 16: 04

전자랜드가 KGC에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대결에서 72-68로 승리했다. 전반 12점을 뒤졌던 경기를 3쿼터에 동점을 만든 뒤 4쿼터에 뒤집었다. 주포 정영삼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테렌스 레더(16점 13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15점) 두 외국인선수가 이를 잘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7승10패가 된 전자랜드는 KGC를 밀어내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KGC는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6승11패를 마크, 공동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6위 자리는 전주 KCC를 잡은 부산 KT(7승11패). 

1쿼터는 KGC 분위기였다. 김윤태와 이원대의 3점슛에 이어 최현민의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야투 부진에 시달린 전자랜드에 16-11로 앞섰다. C.J. 레슬리의 1점을 제외한 나머지 15점을 5명의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합작해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2쿼터 초반에도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에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23-11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도 정영삼의 내외곽 득점으로 추격해지만 2쿼터에만 무려 11점을 올리며 골밑을 장악한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KGC가 전반을 38-26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저력이 있는 전자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테렌스 레더의 골밑 득점과 정영삼의 3점슛에 돌파 득점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45-43, 2점차까지 좁혔다. KGC가 오세근의 중거리슛과 레슬리의 속공으로 달아나는가 싶었지만 레더의 연속 골밑 득점과 쿼터 막판 터진 정병국의 3점슛으로 기어이 51-51 동점을 이뤘다. 
원점에서 시작된 4쿼터, KGC가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와 양희종의 3점슛으로 달아났지만 전자랜드도 포웰의 골밑 돌파와 정효근의 3점슛에 포웰의 속공 원맨쇼로 따라붙으며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어 양희종의 중거리슛과 정영삼으로 속공 득점으로 주고받은 가운데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어시스트를 받은 포웰의 골밑 득점으로 전자랜드가 65-63으로 역전했다. 
이어 종료 56.2초 전 포웰의 패스를 받은 정영삼이 좌측 45도 지점에서 주저하지 않고 시도한 3점슛이 적중, 스코어를 4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정적 순간 에이스 정영삼이 해결사로 나선 순간이었다. 정영삼은 3점슛 4개 포함 팀 내 최다 22점을 올렸다. 레더가 16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골밑을 지켰고, 15점을 올린 포웰도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을 했다. 
KGC는 오세근이 23점 7리바운드, 윌리엄스가 14점 11리바운드, 양희종이 11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전자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3점슛 13개 중에서 3개밖에 넣지 못하는 등 골밑을 뒷받침하지 못한 외곽포의 침묵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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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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