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다크호스 문새미 꺾고 3시즌 연속 WSL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3 17: 36

자칫 역스윕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여제' 김가영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은 무너지지 않았다. 스타2의 '여제' 김가영이 위험천만한 풀세트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가영은 23일 서울 영등포 콩두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MSI WSL' 시즌2 문새미와 결승전서 노련미를 바탕으로 아슬아슬한 3-2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매치포인트를 남겨 둔 상황서 동점을 허용한 최악의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바로 3시즌 연속 WSL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출발은 노련한 김가영의 독무대였다. 김가영은 저돌적으로 공세를 펼치는 문새미를 노련하게 공략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1, 2세트를 김가영이 가져올 때만 하더라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문새미가 반격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벼랑 끝에 몰린 문새미가 기막힌 땅굴망 전략을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4세트 에서는 저그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울트라리스크까지 뜨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2병영에서 생산한 사신으로 문새미에 일격을 날리려 했던 김가영은 문새미의 완벽한 수비에 막히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 '우승'이라는 영예가 걸려있는 긴박한 순간. 결국 경험과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조심스럽게 난타전이 오고 가는 순간 문새미의 감염충이 김가영의 공중군을 묶어 뒀지만 따로따로 병력을 움직이면서 기회를 놓쳤고, 김가영은 적절하게 토르를 보충하면서 무리하게 뮤탈리스크로 덤비던 문새미의 주력을 궤멸시켰다.
◆ 2014 MSI WSL 시즌2 결승전
▲ 김가영(MVP) 3-2 문새미(스타테일)
1세트 김가영(테란, 5시) 승 문새미(저그, 5시)
2세트 김가영(테란, 1시) 승 문세미(저그, 10시)
3세트 김가영(테란, 7시) 문새미(저그, 1시) 승
4세트 김가영(테란, 1시) 문새미(저그, 5시) 승
5세트 김가영(테란, 7시) 승 문새미(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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