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L 3연패' 김가영, "WSL, 더 많은 여자선수들이 참가했으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3 19: 13

아직 여제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여제' 김가영(MVP)이 3시즌 연속 WSL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당초 목표였던 전승 우승은 문새미의 선전에 의해 좌절됐지만 노련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23일 서울 영등포 콩두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MSI WSL' 시즌2 문새미와 결승전서 노련미를 바탕으로 아슬아슬한 3-2 승리를 거뒀다. 여유있게 앞서가다가 동점을 허용한 최악의 상황에서 김가연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귀중한 승리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가영은 "연습 도와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연습을 가장 많이 도와준 안준영 해설에게 감사하다"면서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 문새미 선수가 잘하기도 하고, 당황도 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원래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참가하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망설이더라.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믿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어라이브 클랜에 너무 감사하다. 팀 보다 더 많이 연습을 도와줬다"며 다른 여자 선수들의 대회 참가와 이번 대회 우승을 도와준 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간발의 차이로 준우승에 머문 문새미는 "너무 아쉽다. 지난 시즌은 아쉽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은 너무 아쉽다. 그렇다고 기죽지 않는다"면서 "연습 도와준 팀원들이 고맙다. 우승 하면 원하는 것을 다해준다는 감독님의 말 때문에 속상하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가벼운 넉살로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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