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후원사, 비리보고서 논란에 "실망스럽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24 07: 41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후원사 중 하나인 코카-콜라서 최근 비리보고서와 관련한 논란에 실망을 표시했다.
코카-콜라가 최근 2018 월드컵과 2022 월드컵과 관련한 FIFA 내부에서 충돌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FIFA는 2018 월드컵과 202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수수와 매표 비리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직접 비리보고서를 작성한 마이클 가르시아 조사관이 축소 및 은폐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이 비리보고서의 원본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계속된 논란은 FIFA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미 예고됐던 바다. 비리보고서가 발표되기 전부터 FIFA를 후원하는 기업들은 월드컵 유치 과정과 관련한 비리 의혹에 불만을 표시하며, 아디다스와 비자카드 등 FIFA의 주후원사들이 성명을 발표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특히 에미레이트항공은 2014년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후원사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소니 또한 이미지 훼손으로 인해 재계약 포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런 상황에서 FIFA가 비리보고서로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키자 후원사들은 실망을 표시하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FIFA의 후원사 코카-콜라가 비리보고서와 관련해 걱정과 실망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대변인은 "최근의 상충되는 시각으로 인해 조사가 벌어지고 있는 점은 실망스럽다. 코카-콜라는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해결이 됐으면 하는 바다"고 전했다.
FIFA로서는 코카-콜라의 이와 같은 반응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코카-콜라가 FIFA의 주력 대회에 40년 가까이 후원을 한 기업인 만큼 소홀히 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FIFA로서는 현재 진행 중인 비리보고서의 재검토를 제대로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각국 축구협회의 불만을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비리 의혹을 조사한 가르시아 조사관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와야 FIFA 후원사들 또한 이미지 훼손을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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