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스타라면 슈팅 한 번으로도 결정지을 수 있어야한다."
AC밀란과 인터밀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짜 스타디움(산 시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가진 두 팀은 AC밀란이 4승 6무 2패(승점 18) 인터밀란이 4승 5무 3패(승점 17)를 기록해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혼다 게이스케(AC밀란)와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의 '재패니즈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혼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후반 27분에야 교체투입되면서 둘의 맞대결은 18분에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 혼다는 일본 게키사커와 인터뷰에서 "둘 다 선발로 출전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다음 맞대결에서는 선발 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4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나 자신도 최근 내 경기력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늘만해도 적지 않은 기회를 만들었어야했다. 진정한 스타라면 단 한 번의 슈팅으로 결정지을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반성해야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한 혼다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 이 팀에서 주전으로 계속 있을 수 없다. 항상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 이후 7경기 6골, 하지만 최근 5경기 무득점으로 저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혼다는 "이것이 실력"이라며 "처음에는 나에 대한 경계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계가 심해져서 왼발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연구하고 있다. 이런 실패를 반복하면서 계속 시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조금 더 앞을 바라볼 생각"이라며 AC밀란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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