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연장 끝 LPGA 최종전 우승-17억 잭팟...루이스 3관왕(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24 08: 34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150만 달러의 돈방석에 앉았다.
리디아 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나란히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연장 혈투를 벌였다. 18번 홀(파4)서 시작된 연장전. 두 번째 홀서 그라나다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리디아 고가 연장 네 번째 홀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시간다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50만 달러(5억 5600만 원)와 함께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 1위(7500점)를 차지하며 스테이시 루이스(5650점), 미셸 위(5100점), 박인비(4870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100만 달러(약 11억 1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신인인 올해 3승과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리디아 고는 선두 그라나다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전반 4, 6, 7번 홀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 홀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그라나다와 시간다가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리디아 고에게 선두를 내줬다.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부진하면서 시간다와 그라나다의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세 선수 모두 10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고,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디아 고가 미소를 지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올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루이스는 이 대회 전까지 3개 부문에서 모두 박인비(26, KB금융그룹)에게 근소하게 앞섰으나 박인비가 이븐파 288타, 공동 24위에 그치면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희영(27, 하나금융그룹)과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