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브랜드, 특별판-콜래보레이션 선보인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1.24 10: 25

리미티드 에디션, 콜래보레이션이란 단어를 들으면 패션 아이템을 떠올리기 쉽지만 비단 패션 업계에만 국한된 용어는 아니다. 요즘 주류 업계에서도 다양한 한정판 제품과 콜래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
브랜드의 장인정신, 역사 등을 담아낸 전통적 디자인 또는 기존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디자인 등 그 컨셉트 또한 다양하다. 주류 브랜드는 이러한 제품들을 브랜드의 전통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거나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 172년의 전통 맥주 캔에 그리다

필스너 우르켈은 최근 과거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스페셜 캔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빈티지 스페셜 캔 패키지는 총 4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디자인들은 필스너 우르켈의 172년 전통 디자인 모티프를 담고 있어 패키지만으로도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스페셜 캔 패키지는 빈티지 하면서도 세련된 컬러와 세계 최초 황금빛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 디자인과 브랜드의 상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 관계자는 "이번 스페셜 패키지를 통해 172년간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재료와 방식으로 그 맛을 지켜가고 있는 유서 깊은 필스너 우르켈의 헤리티지를 재조명 할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최근 맥주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국 소비자들이 필스너 우르켈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필스너 우르켈의 고유 장인정신과 맥주 철학을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브랜드 역사의 한 순간이 되살아나다
 
매년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는 앱솔루트가 이번엔 '앤디워홀 에디션'을 선보였다. 앱솔루트 콜래보레이션 역사 상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앤디워홀의 작품 '앱솔루트 워홀(Absolute Warhol)'이 실제 바틀로 탄생한 것. 브랜드 역사의 한 부분인 '앤디 워홀' 작품의 모티프를 따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앱솔루트는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젊은 감각과 열정을 패키지에 담아 신구 세대를 모두 공략하고 있다.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번 '앤디워홀 에디션'은 전세계 400병만 출시되는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 이후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파격, 즐거움, 도전을 담은 혁신적 디자인
브랜드의 전통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달리 기존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와인도 있다. 현대카드는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와인병 모양에서 벗어나 와인병 모양의 아이콘이 새겨진 원통 모양의 용기에 눈에 띄는 팝컬러를 입힌 '잇와인'을 출시했다. 300ml 용량으로 출시된 '잇와인'은 와인잔 없이도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프너 없이도 열 수 있는 트위스트캡 방식으로 실용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와인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고리타분한 위스키 라벨 버리고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젊은 소비자 공략
중년을 주요 타겟으로 하던 위스키가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의 위스키를 대표하던 무겁고 진지한 보틀 디자인을 버리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위스키의 대표 주자인 임페리얼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김영세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앞서 선보이던 고리타분한 위스키 보틀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디자인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임페리얼의 '2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모던 코리아'라는 테마 아래 청자와 백자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주류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필스너 우르켈 관계자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절히 활용하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유한 술 맛은 지켜내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시킬 수 있다"라며 "이러한 패키지의 변화는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패키지만 봐도 그 술이 어떤 술인지 알 수 있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패키지 디자인을 살펴 본다면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필스너 우르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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