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 time, Right action(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행동)".
부분유료화 모델을 게임시장에 처음으로 접목시켰던 한게임,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런칭한 카카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성공가도를 달린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스타트업에 대한 자신의 비결을 밝혔다.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트업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성공적인 사례로 남긴 한게임의 성공과 카카오의 연착륙을 예로 들면서 스타트업에 대해 말했다.

김범수 의장은 "나의 창업 스토리는 문제를 발견하고, 모순을 정의하고 사고를 전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한게임은 설립 후 곧 두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어떤 게임을 제공하는가’와 ‘수익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였는데, 이 둘은 각각 모순적인 부분을 지니고 있었다"면서 "당시의 게임은 가볍지만 퀄리티가 낮은 자바 게임과 퀄리티는 높으나 무거운 클라이언트&서버 게임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한게임은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설치 실행하는 인터넷 클라이언트 게임을 개발했다. 수익화는 카피당 과금하여 사용자 수가 제한되는 유료게임 모델과 사용자 수 확보는 용이하나 수익 모델이 없는 무료 게임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한게임은 부분유료화 모델을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여 폭발적인 성공을 거뒀다"라고 먼저 한게임의 사례를 들었다.
누적 가입자수 1억 6500명에 달하는 두 번째 도전 카카오에 대해서도 그 비화를 이야기했다. 김 의장은 "모바일 시대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판단해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하지만 서비스 하나의 성공보다는 전체 생태계에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철학 하에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됐다. 이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카카오게임은 출시 당시 10개의 게임으로 시작해 2년 반 사이 613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연관매출 1조원을 넘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플랫폼을 키우는 노력은 카카오와 다음이 함께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에 합병을 결정했다"고 다음카카오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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