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보스턴, 라미레스와 5년 9000만 달러 계약 임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24 13: 35

보스턴과 핸리 라미레스(31)와의 계약에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FA 시장 야수 최대어라고 할 수 라미레스가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핸리 라미레스와 보스턴의 계약이 내일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계약은 5년 총액 90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4번 타자로서 적어도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던 라미레스는 올 시즌 성적이 다소 아쉬웠다. 타율 2할8푼3리, 13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다소간 꾸준함이 떨어지는 기색도 있었다. 그러나 부상만 없다면 여전히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이 때문에 라미레스는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으며 보스턴은 라미레스와 꾸준히 연관된 팀 중 하나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에서 올해 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보스턴은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추진해 왔으며 3루 자원인 파블로 산도발과도 연계된 바 있다.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수비 문제는 라미레스의 약점이다. 수비가 중요한 유격수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라미레스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격수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포지션도 주목을 받게 됐다.
라미레스가 보스턴과 계약을 맺는다면 친정팀 복귀가 된다. 라미레스가 처음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팀이 보스턴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그는 2000년 아마추어 FA로 보스턴과 계약했고, 2005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했다. 그러나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조시 베켓 영입에 나선 보스턴의 트레이드 카드가 되며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했다.
한편 보스턴은 라미레스 영입 후에는 존 레스터의 친정 복귀도 추진할 전망이다. 투타 모두 전방위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는 보스턴은 레스터 영입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미 에이전트 측과 한 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