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방송 시간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는 오후 1시 15분 방송됐다. 올해만 벌써 3번째 편성이동이다.
당초 일요일 오후 3시 40분에 방송되던 '인기가요'는 지난 8월부터 신설 예능프로그램 '에코빌리지-즐거운가'(이하 즐거운가)로 인해, 오후 2시 40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겼다. '즐거운가'가 지난 19일 수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을 옮기며 '인기가요'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하루 오후 3시 40분에 전파를 탔을 뿐, 23일부터 오후 1시 15분으로 편성 이동해 오는 30일에도 해당 시간대 방송된다.

편성은 방송사의 권한이지만, 빈번한 편성이동은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저녁 시간대 방송되는 타채널 음악프로그램과 달리 '인기가요'는 방송시간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다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과 맞붙을 기세'라고 꼬집었다.
이에 SBS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사실상 임시편성이다. 조만간 또 바뀔 계획"이라며 "드라마 재방송과 맞물려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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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