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6주차 수업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강의는 ▲대한축구협회의 국제업무(대한축구협회 김준영 과장) ▲국제축구연맹(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국제업무(프로축구연맹 박성균 차장) ▲고객 경험관리 프로그램 피드백 및 평가(웨슬리퀘스트 김정윤 이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 김준영 과장은 FIFA, AFC 등 국제 축구 행정 기관을 소개한 후, 국제기관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요건에 대해 전달했다. 더불어 경험을 기반으로 FIFA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축구기구 회의진행 방식과 규정을 설명하여 수강생의 이해를 높였다. 국제 축구 행사의 개최와 개최 후 평가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 선수들의 국제 이적과 관련된 규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수강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

프로축구연맹 박성균 차장은 FIFA, AFC, K리그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이야기한 후, AFC 챔피언스리그의 변천사와 운영 방식에 대해서 설명했다. 박성균 차장은 AFC 경기감독관으로써 AFC 클럽대회의 매치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과 AFC 챔피언스리그 개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 등을 수강생들과 공유했다.
국제업무에 관련된 강의를 마친 후에는 지난 15일 전북의 홈구장에서 축구장을 찾은 관중들을 대상으로 실습한 고객경험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 및 평가가 진행됐다. 관중의 입장에서 전북의 경기 전, 경기 중, 경기 후에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접점 포인트를 관찰한 고객 경험 및 만족도 조사는 전북현대 구단에 제공되며, 우수한 전략은 구단에서 채택하여 현장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0%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2014년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29일에는 17주차 수업에서는 노위제 K리그 공식영상제작 PD, 김세훈 경향신문 차장, 신태용 국가대표팀 코치가 강사로 나서 ‘K리그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의하고 토론수업을 갖는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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