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70대 노인을 연기한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황정민은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70대 연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70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제일 힘들었다. 어쨌든 흉내밖에 안 되는거지 않나. 나머지는 살아봤으니 그 느낌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70대라는 시대는 몸의 움직임이라던가 서 있을 때의 자세, 생각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게 정확하게 습득이 돼야지만 나머지가 관통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이 노력했던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가을 촬영 시작해서 작년 12월 24일날 다 끝났다. 정말 고생은 아니고 재밌게 행복하게 찍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아마 나는 단순해서 좋은 것 같다. 힘든건 까먹고 좋은것만 기억난다. 재밌게 봤다"고 전했다.
황정민은 극 중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덕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국제시장'은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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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