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준과 2차 면담 종료…계약조건만 제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24 17: 21

롯데 자이언츠가 FA 좌완투수 장원준(29)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구체적인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구단측은 금액만 통보했다.
롯데는 24일 오후 2시 이윤원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원준과 두 번째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21일 1차 협상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이 오가지 않았는데, 이날 2차 협상은 롯데 측이 준비한 금액을 장원준에게 제시했다. 이 금액에 대해 장원준은 그 자리에서 반응을 보이는 대신 '생각해보고 다시 연락을 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오늘은 구단이 준비한 금액을 장원준 선수에게 알려주기만 했다. 장원준 선수는 요구액을 따로 말하지 않더라. 구단 제시액을 듣고는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제시한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단장은 "장원준 선수에게 '밖에 나가보면 우리보다 더 준다는 구단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봤을 때 롯데에 남는 게 이득이라는 점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FA 내야수 박기혁과도 24일 만났다. 이 단장은 "박기혁 선수에게 우리가 준비한 계약조건을 말해줬고, '생각해보고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FA 투수 김사율은 25일 2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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