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조기발굴과 육성을 위해 14세 이하 우수 선수를 초청, 최고봉을 가리는 ‘제2회 아인컵 양구 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가 26일부터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주최하는 아인컵은 스포츠종합 유통회사인 영산스포츠의 자회사로 아식스코리아의 테니스 전문 대리점인 ‘아인 인터내셔널’이 타이틀 스폰서로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 32명의 국내 우수 주니어 선수를 초청해 라운드로빈 예선을 펼친후 본선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에 300만 원, 준우승자에 100만 원의 장학금과 부상이 지급된다.

예선전은 4명씩 8개 그룹으로 편성해 라운드로빈(풀리그)으로 방식으로 열리고 각 조 상위 1, 2위가 본선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선에 진출하는 선수의 숙식 경비는 중고연맹에서 지원한다.
올 시즌 결산대회라 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독보적인 강자가 없는 가운데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우수 주니어 선수들의 열전이 그 어느 대회보다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부는 초대 아인컵 준우승자로 문경 ATF U-14 1차대회 우승자인 정영석(마포중), 종별대회와 학생선수권 14세부 챔피언인 유진석(대곶중), 주니어선수권 14세부 우승자인 한선용(효명중), 이형택재단 ATF U-14 1차대회 우승자로 홈코트의 응원을 업은 김도현(양구중) 등이 아인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형택재단 ATF U-14 2차대회 우승 후 태국 ATF 3,4차 대회를 석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송승윤(동래중), 이덕희배 ATF U-14 대회 우승자인 이태윤(신갈중), 1학년의 선두주자인 박민종(안동중) 등도 호시탐탐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여자부는 아인컵 초대 챔피언인 이은혜(안양서여중)가 2연패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주니어선수권과 학생선수권 14세부 우승자인 이지윤(여주여중)과 종별대회 14세부에서 이은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박주희(여주여중)가 2연패 저지에 나선다. 14세부 국가대표인 박미정(중앙여중)과 김채리(남양중)도 올 시즌 첫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양주식 중고연맹 전무는 “2회 대회는 성적이 우수한 유망주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고자 헤드컵에 앞서 열리게 되며, 타 대회 일정과 혹한기 등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기게 된 것”이라며 “초청선수는 성적을 기초로 대상자를 선정했고 일부 선수는 가능성을 고려해 일선 지도자와 협의해 선발했다”고 전했다.
아인컵은 헤드컵을 통해 확인한 겨울철 실내 주니어대회의 효과를 어린 선수들에도 확대해 기회의 장을 넓혀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고자 중고연맹에서 올 1월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중고연맹은 아인컵 경기일정과 경기결과는 물론 경기소식, 사진 등을 20일 개설한 공식 사이트(http://kmhtf.com)를 통해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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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고테니스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