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득점’ 김종규 “수비를 잘 하려 했는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24 21: 27

창원 LG 김종규가 26득점을 기록하며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종규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1쿼터 초반 꾸준히 외곽슛을 적중시킨 김종규는 이후 높이를 살려 삼성의 골밑을 공략했다. 송공 상황에서도 스피드를 이용, 절묘한 마무리로 자신의 재능을 100% 발휘했다.

경기 후 김종규는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한 것을 두고 “찬스가 와서 던졌다. 첫 번째 슛이 들어가면서 다음 슛부터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 최근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서 골밑에서도 자신 있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종규는 “사실 내가 동료들을 살려주는 오펜스를 하는 게 우리 팀에 이득이다. 내가 무리한 외곽슛을 하면 우리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경기를 보면 우리 팀에서 풀어줄 만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서 오늘은 무리한 오펜스를 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자신은 비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선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이전까지는 정신적으로 아시안게임의 후유증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 최근에 연패를 당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팀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제퍼슨도 오늘 복귀했고, 태종이 형도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의 신예 김준일과 맞붙은 소감으로는 “원래부터 잘 한다고 생각한 선수다. 준일이는 대학교부터 잘했다. 프로와서도 생각만큼 잘하는 것 같다”며 “힘도 강해서 버티기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내가 파울이 없어서 과감하게 수비를 했는데 그게 주효한 거 같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규는 “오늘 수비를 하자고 마음먹고 들어갔는데 수비가 가장 안 되고 다른 게 잘 됐다. 지난 경기에서 볼을 많이 놓쳤다. 어제 훈련에서 볼부터 잡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오늘도 경기 막바지에 태종이형이 좋은 패스를 했는데 그걸 못 잡아서 아쉬웠다”고 시즌 최다 득점에도 수비와 실책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은 경기를 했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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