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승리 외에는 답 없다...'무패' B.뮌헨의 아성 무너뜨릴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25 06: 30

승리 외에는 답이 없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무너뜨리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기만 하고 있다.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4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맨시티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2패(승점 2)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2위 AS 로마(이탈리아)와 3위 CSKA 모스크바(러시아)의 승점이 4점밖에 되지 않는 만큼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5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은 맨시티에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맨시티가 16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는 몇 가지가 존재하지만, 승리 외에는 답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맨시티는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태다. 게다가 상대가 만만치 않다. 벼랑 끝에서 유럽 최상위 클럽으로 분류해도 문제가 없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막강한 모습으로 분데스리가를 독주하고 있다. 9승 3무(승점 30)의 결과는 물론 리그 최다 득점(12경기 31골), 최소 실점(12경기 3실점) 1위를 기록하며 내용과 경기 결과 모두를 챙기고 있는 것. 게다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기록하며 이미 조 1위를 확정짓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맨시티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홈경기임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포기는 없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적지 않은 비중을 할당한 만큼 반드시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압박감은 동기부여로 충분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상대는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팀이다.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100%의 전력을 모두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기록한 3차례의 무승부와 슈퍼컵에서의 패배가 모두 원정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맨시티도 홈에서의 반전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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