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오만과 편견'이 중반에 들어서며 사랑과 사건 모두 급물살을 타고 있다.
24일 방송된 '오만과 편견'에서는 열무의 동생 사건을 위해 의기투합한 열무(백진희)와 동치(최진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치는 "동생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나다. 당시 사람들이 내 말을 안 믿어줄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했다. 하지만 그 사건 때문에 검사가 됐고, 그 사건의 범인은 검사다"고 고백했다.
동치의 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열무는 밤에 동치의 방을 찾고, 동치는 열무의 얼굴을 지긋이 쳐다보다 같이 갈 때가 있다며 검사 사무실로 이끈다.

사무실에 두 사람은 예전 서류를 찾아, 서로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말하며 퍼즐을 맞춰 나간다. 그런 과정 속에서 동생에 대한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고, 점점 사건에 대한 윤곽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랑도 조금씩 진도가 나갔다. 동치는 열무가 갑자기 자신의 방으로 뛰어들자,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좋하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열무에 대한 연민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동치는 자신의 아버지 집으로 열무를 데리고 간 뒤, "아버지에게 너를 소개 시켜주고 싶다"고 자신의 사심을 드러냈다.
동치는 동생 사건을 도와 달라는 열무에게 "공짜는 안된다. 마음을 달라. 우리 사귀자"고 고백해 열무를 놀라게 했다.
열무는 "뭐래"라고 튕기는 말을 했지만, 싫은 내색은 없었다.
앙숙 관계였던 두 사람은 열무의 동생 사건을 조사하며 급속도로 가까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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