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게임’ 이상윤, 김소은, 신성록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며 마지막 회에 그려질 반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게임’ 11회에는 강도영(신성록 분)과의 과거를 기억해내는 하우진(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남다정(김소은 분)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이를 기억하고 있던 것은 도영뿐. 라이어 게임은 셋의 재회를 위한 도영의 시나리오였다.
도영은 결승전으로 가기 위한 패자부활전을 치르던 중 우진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에는 밧줄로 포박된 다정의 아버지의 사진이 담겨 있었고, 우진은 도영이 예측한대로 홀로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우진은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을 동원해 사건 장소로 예상되는 곳으로 직행했다. 하지만 그 곳에는 사람이 아닌 인형이 있었다. 이 인형은 그림 한 폭을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남녀의 발과 신발 한 켤레가 담겨 있었다. 이 그림은 앞서 우진이 도영의 집에서 본 적이 있었던 것. 도영은 차근차근 라이어 게임에 합류한 후 자신이 본 것들을 기억해내며 과거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상한 것 투성이었다. 우진에게 늘 아는 척 말을 걸던 도영과 그의 과거를 캐기 위해 우진이 다정과 함께 다녔던 장소들에는 묘한 연결고리가 있었다. 그리고 우진은 기억해냈다. 어렸을 적 세 사람이 우물 앞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것을.
하지만 우진은 아직 자세한 것까지는 알지 못한다. 일단은 라이어 게임에서 우승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이날 우진은 남은 멤버들과 함께 결승전을 치렀고, 완벽한 듯한 계획도 세웠지만 결국 도영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돌아가며 조달구(조재윤 분), 제이미(이엘 분)가 먼저 탈락을 했다. 우진, 다정, 도영 세 사람만 최종전으로 가게 되자 도영은 “내 머릿속에는 그려진다. 우리 세 사람이 다시 마주한 모습이”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이날 방송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우진 때문에 빚에 쫓기게 됐다는 사실을 깨닫고도 그를 용서하는 다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과 다정만 보더라도 둘의 관계는 무척 복잡해진 상태. 여기에 이들을 라이어 게임으로 끌어들인 도영은 사실 방송국 JVN의 최고 경영자로 드러나며 이들 세 사람의 수수께끼는 극으로 치달았다.
아직도 반전의 요소가 많은 ‘라이어게임’이다. 25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는 세 사람의 최종전이 그려질 예정. 이와 함께 지금껏 꼬여있던 문제들이 어떤 모습으로 풀어질지, 애증의 세 남녀는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라이어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 기획자 겸 MC 강도영이 준비한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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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게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