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애틀 매리너스가 3루수 카일 시거와 7년 1억 달러 연장계약 합의가 임박했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YAHOO SPORTS가 보도했다. YAHOO SPORTS는 이와 함께 8년째는 2,000 만 달러의 구단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시거는 올 해 메이저리그 4년차 시즌을 보냈고 첫 올스타에 선정된 27세의 우투 좌타 3루수다.
시거가 첫 번째 연봉조정 신정 권한이 생기는 이번 오프시즌에 시애틀과 블록 버스터급 장기계약 성사를 둔 앞에 두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그 동안 보여준 성적 때문이다.

2009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시애틀에 지명 된 시거는 내야수로는 짧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루키시즌에는 53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2012 시즌부터 풀 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었다. 이후 3시즌 동안 시거의 기록은 꾸준하면서도 좋아졌다. 홈런은 20-22-25개로 늘어났고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등도 대부분 전 시즌 보다 향상 됐다. 타점은 86-69타점으로 2013년 줄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96타점으로 다시 상승했다. 득점은 3시즌 동안 62-79-71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159경기에서 .268/.334/.454/.788이었다.
수비 역시 리그 정상급 수준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3루수로 실책 8개를 기록, 수비율이 .981이었다. DRS( Total Defensive Runs Saved runs above average)는 10이었다. 이로 인해 올 해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은 점 역시 장기계약을 이끌어 낸 요소였다.
이로써 시커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프래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에 이어 4시즌 종료 후 1억 달러 장기계약을 성공시킨 사상 4번째 선수가 됐다.
블록버스터급 계약이기는 하지만 시거가 이번 오프시즌부터 3번 연봉 조정신청 권한이 있고 이후 FA 자격까지 생기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시애틀이 투자한 금액이 그렇게 엄청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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