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PO 배당금 사상 최대…SF 평균 38만8600$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5 06: 1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수 배당금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올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10개 팀의 선수 배당금액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 이동 후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총 2, 232만 9,526 달러(이하 소수점 이하 생략)를 받아 평균(FULL SHARE) 배당액이 38만 8,605 달러가 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이 2012년 우승을 차지하면서 받았던 평균 배당액 37만 872달러를 넘어서는 최고 금액이다. 지난 해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평균 배당액은 30만 7,322달러에 그쳤다.
한편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에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던 캔자스시티 로얄즈는 전체 선수 배당금 총액 2,232만 9,526 달러, 평균 배당금액 23만 699달러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평균 배당액이 3만 1,542 달러에 그쳤다.

평균 배당액(FULL SHAR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각 구단 마다 받은 배당금 총액을 갖고 배분 비율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보통 FULL SHARE를 받게 되는 선수 외에 출장 경기수 등에 따라 배분 비율이 줄어들게 된다. 물론 선수 외에 코치, 트레이너, 클럽 하우스 관계자 등 선수들이 결정하는 데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결정되게 된다. 다저스의 경우 올 해 받은 배당금에서 FULL SHARE를 받은 사람이 54명이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가 25명임을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선수와 동등한 공헌을 인정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분적으로 받은 사람들의 합은 9.5에 해당했고 이 밖에 4명이 현금보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선수 배당금이 생긴 것은 월드시리즈가 처음 열린 1903년 부터다. 당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게 주어진 1인당 배당금은 1,182달러였다. 물론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이 50만 달러에 이르고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340만 달러에 근접해 있는 현재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큰 의미가 없는 금액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배당금이 단순히 선수들끼리 나누는 것 뿐 아니라 구단에 관계된 사람들(선수들에 비해 훨씬 수임이 적은)까지 돌아간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미를 갖는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수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입장수입 50%, 디비전 시리즈 처음 3경기 입장수입 60%,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처음 4경기 입장수입 60%, 월드시리즈 처음 4경기 입장수입 60%다. 해마다 배당금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를 가지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팀이 각 팀이 진출한 단계에 따라 배당금을 차등 지급 받는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선수 배당금 총액은 6,202만 6,461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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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들. 사상 최고 금액의 포스트시즌 선수 배당금도 받게 됐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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