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A 윤성환-안지만과 2차 협상 '타결 임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1.25 06: 06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4일 윤성환, 안지만과 2차 협상에 나섰다. 양측은 구체적인 조건을 주고 받았다. 의견차가 크지 않아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은 없는 분위기다.
윤성환은 이날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운영팀 실무 책임자와 만났다. 그는 "구단 측의 조건을 들었고 나 역시 의사를 전했다. 서로 이야기 잘 하고 왔다. 의견차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상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4년부터 삼성에서 뛰었던 윤성환은 "삼성에 남는 게 최우선"이라고 잔류에 대한 강한 의사를 드러냈다.
안지만 또한 비슷한 반응이었다. "구단 측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구단 측에서 나를 잡으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의견차가 없는 건 아니지만 합의점은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협상 분위기를 설명했다.

현재 무적 신분인 윤성환과 안지만은 21일부터 구단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잔류를 확정지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이에 안지만은 "생각도 못한 부분이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고 웃었다.
대구가 고향인 안지만은 "태어난 곳이 이곳이고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을 보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파란 유니폼 말고는 생각도 안 해봤다. 내게 유니폼은 파란 유니폼과 태극 마크가 부착된 대표팀 유니폼 두 가지 뿐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 뿐만 아니라 배영수, 권혁(이상 투수), 조동찬(내야수)과도 협상을 이어갔다. 5명 모두 잔류시키겠다는 구단 측의 의지는 변함없다.
FA 협상을 담당하는 구단의 한 관계자는 "두 번째 만남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주고 받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별다른 성과는 없다. 모든 결과는 (우선 협상 마지막 날인) 26일에 다 나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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