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가 오늘(25일)부터 화요일 심야로 시간대를 옮긴다.
'룸메이트'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전파를 탄다. 당초 일요일 오후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로 방송되던 이 프로그램의 편성이 변경된 것.
이는 곧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왔다. 기존 시간대에 시청하던 고정 시청층을 일부 잃을 수 있기 때문. 시즌 2로 접어들며 안정권에 든 '룸메이트'는 이번 기회로 재도약에 성공할지, 혹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할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물론 치열한 주말 버라이어티의 경쟁을 벗어나 심야 예능과 경쟁, 이를 기회로 만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실 주말 예능 사이에서 그리 큰 힘을 쓰지 못했던 '룸메이트'였기에 이번 편성 이동은 더욱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이에 대해 '룸메이트' 측은 희망을 걸어보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박상혁 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심야 시간대로 가면 진솔한 이야기를 더 노출시킬 수 있을 거 같다"며 "일요일은 아무래도 야외 버라이어티 사이에서 경쟁해야하니 어려움이 있었다. 촬영하다 보면 출연자들이 인생에 대한 고민이나 진지한 모습들을 많이 보이는데, 심야에 더 어울린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시 변화를 맞게 된 '룸메이트'가 화요일 심야 안방극장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ewolong@osen.co.kr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