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금 전매제 폐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점제도인 중국 정부의 소금 전매제도가 완전 폐지된다.
21일(현지시간)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시장개혁을 위해 이번 주 내로 소금 전매제도를 완전히 중단한다.

이번 중국 정부의 소금 전매제 폐지로 지역 소금 생산업자들은 정부 대신 시장에 직접 소금을 내다 팔 수 있게 됐다.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금 가격은 2016년부터 자유화되고 신규 사업허가도 2017년부터 허용될 예정이다.
중국의 소금 전매제도는 기원전 7세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중국의 소금 전매제도 시행 배경에는 소금이 국가재정 수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었던 것에 있다. 하지만 소금 전매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던 기원전 119년 한(漢) 왕조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한나라 멸망 후 3~5세기에 이르기까지 일부 왕조는 국가 재정 수입의 80~90%를 소금 전매에서 얻었고, 중국 공산당은 20세기 전반 국민당의 큰 수익원이던 식용 소금 사업 보전을 위해 지역 소금 생산업자들을 탄압하면서 1949년 권력을 쥔 후 국가의 소금 독점을 유지해왔다.
한편, 중국 소금 전매제 폐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소금 전매제 폐지,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다" "중국 소금 전매제 폐지, 암튼 중국 대단하다" "중국 소금 전매제 폐지, 기원전부터 이어오다니 장난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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