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수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25 10: 48

제주 유나이티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독창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지역민과 유대감을 형성해온 제주유나이티드를 대상(대통령 표창)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제주 유나이티드FC㈜(대표 장석수)는 1982년 국내 최초의 프로스포츠단으로 출범해 지난 해 K리그 클래식 6위, FA컵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언론사 투표로 2013년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독창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지역민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경기장 내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해 가족나들이 문화를 형성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또 다른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연고지 이동 후 관중 유치에 노력해 왔던 제주는 2010년 K리그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관중 동원에 부진했고, 이에 우리구단, 우리팀이라는 유대감 형성이 절실하다고 느낀 바 있다.
이에 제주는 홈경기를 찾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축구 외적인 것에도 신경썼다. 경기장 내에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배치하고, 가족 나들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해, 축구를 통한 복합문화의 장을 마련한 것.
올해 제주의 콘셉트는 엔터테인먼트와 에너지, 엔크린의 약자인 En을 활용한 ‘2014 보물섬 En’. 보물섬인 제주도에 있는 제주유나이티드라는 보물을 알린다는 의미로, 팬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는 물론, 사회공헌 노력에도 힘썼다.
초등학생들에게 건한 스포츠 문화를 널리 퍼뜨리기 위한 ‘369캠페인’, SK주유소에서 5만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무료 축구 관람권과 0.5리터의 기름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사랑을 채우다_LOVE 엔크린’, 박경훈 감독이 직접 응원가를 지휘하며, 전국체전과 월드컵 성공 개최를 응원한 ‘도민 결의 대회’, 소외계층에 한 끼를 제공해주는 사랑의 밥차 봉사 등이 바로 그 노력의 산물이다.
매 시즌마다 작전명 1982, PARTY 2013 등의 콘셉트을 세우고, 팬심 사로잡기에 열중한 결과, 높은 관중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제주. 2012에는 가장 높은 관중 증가를 기록한 구단에 대해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2013년에는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구단에게 주는 ‘팬 프렌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상’을 수상했다.
갈수록 관중이 줄고 있는 열악한 K리그 시장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열쇠가 되고 있는 제주. 이번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을 계기로 정부와 기관, 민간이 하나 되어 축구 문화를 제주도에 정착시키고, 지역사회와 진정으로 호흡하고 기여할 수 있는 축구팀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 진화하는 제주의 이색 마케팅! 명장면 BEST 10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을 뽑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처음으로 수상한 제주는 올 시즌에도 홈 경기 당일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통해 SK 그룹 스포츠단의 철학인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실천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올해 가장 많은 호평이 이어진, 제주의 스포테인먼트가 특별했던 순간 베스트 10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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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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