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오페라 가수 역을 맡은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김상만 감독, 이하 ‘더 테너’)의 제작보고회에서 오페라 연기와 영어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야하는 역할에 대해 "처음에 부담감이 있었다. 오페라 흉내만 내서 될 수 있을까? 영화 연기를 정말 한국어처럼 잘 할 수 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어 그는 "'뭐 해보지' 해서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나 뿐 아니라 예련 씨도 그 밖의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극 중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때 갑상선암에 걸려 절망에 빠지는 테너 배재철 역을 맡았다.
한편 ‘더 테너’는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라 주목받으며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리리코 스핀토는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는 찬사를 뜻한다. 오는 12월 31일 개봉된다.
eujenej@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