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섹시에 눈치 염치 뺐더니...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1.25 14: 18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손담비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손담비의 눈치 없는 행동은 차씨네 집안에 크고 작은 분란을 만들며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섹시한 이미지의 손담비의 미처 몰랐던 귀여운 면모는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는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차순봉(유동근 분)은 강심(김현주 분), 강재(윤박 분), 달봉(박형식 분)에게 불효 소송을 걸었고, 합의 조건으로 효진(손담비 분)이 집에 들어와 3개월 동안 살 것을 요구했다. 이에 효진이 차씨네 집으로 들어온 상황이다.
그간 효진은 엄마 양금(견미리 분)의 지시대로만 움직이는 ‘마마걸’의 모습을 보였지만,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캐릭터의 변화와 함께 차씨네 가족의 스펙터클한 이야깃거리의 한축을 당당히 책임지는 중이다.

효진은 온실 속 화초처럼 양금의 보호 속에서 자란 인물로, 주관 없이 생활해왔다. 이에 세상 물정 모르고 눈치도 없는 효진의 캐릭터는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면서 강심을 분노하게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공주처럼 자라 애교 많은 효진은 순수한 표정에서 나오는 콧소리로 ‘어머나’를 외치면서 주변 사람을 답답하게 하는 모습으로 대활약 중. 효진의 악의 없는 황당한 행동은 철없는 며느리 캐릭터를 완성하며 ‘가족끼리 왜이래’를 화사하게 한다.
특히 손담비는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이고 있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기 솔로 여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섹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기존 이미지와는 정 반대인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연기 중이다.
강단 있어 보이는 외모지만 입만 열면 맹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아도 어색하지 않을 사랑스러움을 지녔지만 첫눈에 반한 강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존심 따위는 내팽겨친 손담비는 섹시한 이미지에 눈치와 염치를 빼며 한층 귀여운 효진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는 평이다.
손담비는 효진 캐릭터에 대해 “순수한 효진의 성장이 극 안에서 차근히 보여지는 것 같다. 마지막에는 더 성장할 것 같다. 귀엽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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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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