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독립 영화에 대한 애정을 비치며 "영화는 작가의 예술"이라 표현했다.
유지태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김상만 감독, 이하 ‘더 테너’)의 제작보고회에서 작가주의적인 영화를 선호하는 성향에 대해 "내가 재밌다. 영화는 작가의 예술, 작가의 영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상업영화가 발달하고 멀티플렉스 유행을 한다고 해도 영화는 작가, 감독의 예술이라 믿는다. 최근 동향이 인디 영화에서 작가성이 드러나서 인디 영화 보기를 선호한다. 내가 상업영화 배우로 활동하면서 한국 영화가 지속적으로 발달을 하려면 밸런스가 맞춰져야한다는 생각이다"라며 "독립 영화는 상업 영화의 방부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 "독립영화를 보고 소개하고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만들어보니 다른 느낌도 있다. 상업영화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극 중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때 갑상선암에 걸려 절망에 빠지는 테너 배재철 역을 맡았다.
한편 ‘더 테너’는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라 주목받으며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리리코 스핀토는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는 찬사를 뜻한다. 오는 12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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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