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의 예고편 2종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영화 같은 빼어난 영상미와 감성적인 음악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것.
최근 공개된 ‘일리 있는 사랑’ 예고편은 술에 취한 이시영이 엄태웅에게 “결혼하자 우리. 좋으면 예스, 싫어도 예스”라며 귀엽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는 엄태웅의 얼굴 뒤로 이시영이 엄태웅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이수혁과 미묘한 첫 만남을 갖는 모습, 이시영과 엄태웅이 다정히 걸어가는 모습을 이수혁이 말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이어지며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보여주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따뜻한 톤의 아름다운 화면과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오케스트라 음악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예고편은 영상미에 발랄함을 더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국 포크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헝그리 하트(Hungry Heart)’를 배경으로, 극 초반 사제지간으로 만난 엄태웅과 이시영의 좌충우돌부터 7년 후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리 있는 사랑’ 예고편의 배경음악을 묻는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과 함께, ‘누구나 외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가사가 극중 서로 다른 사랑을 펼칠 주인공들의 상황과 절묘하게 겹쳐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 분)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분),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 분)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드라마. 내달 1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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