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하렐 예전부터 봤다...체인지업 뛰어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25 15: 07

“예전부터 지켜본 투수다. 2012시즌 당시에는 우리가 절대 데려올 수 없었던 투수였다고 하더라. 지금 상황이 잘 맞아서 영입에 성공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015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29)의 영입 과정을 밝혔다. 
LG는 25일 우투수 하렐(29)과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양 감독은 이날 OSEN과 전화통화에서 하렐을 두고 “떨어지는 변화구가 굉장히 좋더라. 특히 체인지업이 뛰어나서 마음에 들었다”며 “변화구가 좋은데 구속도 잘 나왔다. 91마일부터 93마일까지 구사하는 것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 감독은 “최근 부진한 이유가 투구 밸런스에 있었다. 그런데 이 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한국행을 원하면서 우리 팀과 계약이 이뤄졌다”며 “사실 예전부터 우리 팀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다. 강상수 투수코치가 오랫동안 지켜봤다. 2012시즌 당시에는 우리가 절대 데려올 수 없었던 투수였다고 하더라. 지난 7, 8월에도 리스트에 있어서 비디오를 봤었다. 지금 상황이 잘 맞아서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하렐의 최고 시즌은 2012시즌이었다. 당시 하렐은 메이저리그 휴스턴 소속으로 32경기에 출장, 193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최약체 휴스턴의 1선발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 해 하렐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5km를 기록했고, 최고 150km를 넘겼다.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싱커의 비중이 높았으며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구사했다.
또한 LG는 2014시즌 외국인선수 중 코리 리오단만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하고 브래드 스나이더, 에버렛 티포드와는 작별했다. 물론 아직 LG와 리오단이 2015시즌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 LG는 향후 외국인선수 시장 상황에 따라 리오단과 재계약을 할 수도, 아니면 다른 외국인투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양 감독은 외국인 야수를 두고는 “내야수 60%, 외야수 40% 정도로 나눠서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있다. 내야수는 딱히 3루수로 한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향후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40인 로스터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drjose7@osen.co.kr
MLB.com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