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패치 4.20이 적용됐다. 롤 4.20 패치는 LOL 2015 프리시즌의 첫 패치로 이제까지 패치 중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25일 게임 서버의 안정화, 게임 업데이트를 위한 점검을 예정시간인 오후 1시가 아닌 오전 8시 5분에 롤점검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롤점검으로 적용된 4.20패치, 즉 2015시즌 프리시즌은 이제까지 양상을 흔들정도로 수많은 변경 내용을 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5 프리시즌의 주제를 전략적 다양성으로 내세우고 이번 패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큰 원칙은 승리에 이르는 길을 다양하게 가져가도록 하여 게임 내에서 어떤 전략적 결정을 내리느냐가 어떤 챔피언을 선택하는지만큼 승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런 변화를 가져오게 된 계기는 다양한 전략 사이의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던 상황에서 강력한 승리 공식이 나왔을 때 별다른 대처 수단이 없던 것이 원인이 됐다는 것이 라이엇게임즈측의 설명.
예를 든다면 직스가 장거리 견제/버티기 조합에서 폭탄을 던지며 다른 플레이어들을 밀쳐내는 걸 그저 두고 봤다면, 이번 롤점검으로 적용된 4.20패치는 지난 시즌의 전술적 밸런스 문제들을 수정하기보단 맵상 주요 목표물, 정글 및 정글 아이템을 개편하고 전략 아이템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등 대대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변경되는 내용이 정말 많고 변수도 그만큼 많아서 게임에 거칠거나 모자란 점,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 프리시즌의 방향성 자체는 바람직해 보이며, 앞으로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수개월의 내부 테스트를 거쳤지만 수천만 명의 소환사 여러분께서 플레이하시는 것에 비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면서 이번 4.20패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가장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레벨당 능력치 상승 폭 변경. 이제는 '레벨당' 능력치 대신 '성장 능력치'라는 수치를 접할 수 있다. 종전의 1레벨 능력치는 기본 능력치에 레벨당 능력치를 더한 수치가 적용됐으나, 이번 패치부터는 기본 능력치를 상향하여 1레벨에 그대로 적용하고 이후 레벨부터는 일정 수식에 따라 능력치가 초반엔 기존보다 조금, 후반엔 기존보다 크게 오르게 된다.
따라서 '레벨당 능력치'라는 명칭이 '성장 능력치'로 변경된다. 물론 여전히 2레벨을 먼저 달성한 레오나와 그레이브즈 콤비는 눈물나게 강하지만, 스킬 레벨로 인한 유리함이 아닌 능력치 자체의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 마법사와 서포터 챔피언들의 마나 재생 능력치는 마나 재생 아이템 변경을 감안하여 전반적으로 조정된다.
모든 챔피언의 공격 속도를 제외한 기본 능력치가 기존 레벨당 상승량의 168%만큼 상향이 원칙이지만 모든 원거리 챔피언과 케일, 제이스의 공격력은 위의 168% 상향에서 제외된다. 대략 2 정도의 상대적인 공격력 하향이라 볼 수 있다.
여기다가 레벨당 능력치 상승 폭이 이제 일정해 지지 않게 됐다. 1레벨은 각 능력치가 성장 능력치의 0%만큼 즉시 증가하는데, 이제 챔피언의 '기본 능력치'는 이때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2레벨은 각 능력치가 성장 능력치의 72%만큼 즉시 증가로, 3레벨은 각 능력치가 성장 능력치의 75.5%만큼 즉시 증가하게 됐다.
4레벨은 각 능력치가 성장 능력치의 79%만큼 즉시 증가로, 이후 레벨부터는 레벨마다 성장 능력치의 ((레벨*3.5 - 7) + 72)%만큼 증가한다. 18레벨은 각 능력치가 성장 능력치의 128%만큼 즉시 증가한다. 요약을 한다면 18레벨이 되면 성장 능력치의 총 1700%가 증가한다.
또 다른 변수는 챔피언 마나 재생량의 변경이다. 마법사 및 탱커형 서포터 챔피언의 기본 5초당 마나 재생량이 6으로, 5초당 성장 마나 재생량이 0.8로 변경된다. 적용되는 챔피언은 아리, 알리스타, 애니비아, 애니, 아지르, 블리츠크랭크, 브라움, 카시오페아, 다이애나, 엘리스, 피들스틱, 피즈, 갈리오, 그라가스, 하이머딩거, 제이스, 카르마, 카서스, 카사딘, 케일, 르블랑, 레오나, 룰루, 럭스, 말자하, 모르가나, 니달리, 오리아나, 라이즈, 스웨인, 신드라, 타릭, 쓰레쉬, 트위스티드 페이트, 베이가, 벨코즈, 빅토르, 제라스, 직스, 질리언, 자이라 등
잔나 나미 소나 소라카 등 서포터 챔피언의 기본 5초당 마나 재생량이 9로, 5초당 성장 마나 재생량은 0.4로 변경된다.
이외에도 게임 초반 킬 및 어시스트 보상이 2014시즌 이전으로 원상복구된다. 이전에는 게임 시작 후 2:00까지 기본 보상의 75%, 이후 4:00까지 100%로 증가했지만 이제는 100%로 골드 보상을 받게 된다. 어시스트는 게임 시간 90초까지 킬 보상의 25%, 이후 210초 동안 초당 약 0.2%씩 증가하여 5:00에 50%까지 증가로 달라졌다.
소환사의 제단 내 회복은 1초당 최대 체력 및 마나의 8.5% ⇒0.25초당 최대 체력 및 마나의 2.1%로 달라져 짧은 순간에도 체력과 마나가 달라진 상태에서 적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두번째 큰 틀의 변화는 포탑, 미니언, 넥서스 등 맵 전역에서 달라진다. 즉 소환사의 협곡에서 주요 목표물을 처치하거나 파괴하는 방법과 그 후의 획득하는 보상이 각각의 목표물마다 차별화되는 점. 예를 들면 잘 성장해서 단독으로 포탑을 철거하러 들어오는 잭스(아니면 트린다미어, 제드...)를 혼자서 막느라 고생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는데, 억제기 포탑은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간단히 뛰어들어온 적에게 순식간에 처치당하는 그런 경험 말이다.
우선 억제기와 넥서스 포탑이 기존보다 훨씬 강해진다. 매우 복잡한 수식이 들어가므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1.5배나 2배 정도 강해진다고 보면 된다. 대상 방어력의 82.5%를 무시하고 피해량도 10% 증가 시켰다. 적중 시마다 열기 중첩이 6씩, 최대 120까지 쌓입니다. 공격 대상이 바뀌면 열기는 초기화되지만 열기 중첩마다 피해량이 0.0105% 추가되어 추가 피해량이 최대 125%까지 증가한다.
내부 포탑 역시 강해졌다. 재생 능력을 갖춘 보호막이 추가되며, 거리 1100 내의 모든 아군 챔피언들에게도 이 효과를 부여한다. 이 보호막은 최대 체력 200까지 서서히 강화된다.
가장 대표적인 표적 중 하나인 내셔남작에 대해서 변화가 있다. 재성성 시간이 15분에서 20분으로 변화됐고, 내셔 남작의 고귀함 효과에서 재생 관련 능력치가 삭제되고, 대신 주위 미니언을 강화하는 효과가 추가되어 공성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드래곤 보상은 기존에는 드래곤을 처치하면 팀원 전체에게 경험치와 골드가 제공되었으나, '드래곤 사냥꾼'이라는 중첩 효과로 변경된다. 드래곤을 처치할 때마다 영구적으로 중첩되는 효과입니다. 5중첩을 쌓으면, 180초 동안 매우 강력한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