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힙합 프로젝트 유닛으로 돌아온 지디 태양(GD X TAEYANG)이 미국 진출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양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느 순간 어떤 것을 어떤 목표를 두고 해나가는 단계가 조금 지난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처음 데뷔를 했을 때는 우리나라에서 잘 돼야 하고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야 하는 것이 목표였다. 지금도 물론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 형도 그렇고 어떤 음악을 냈을 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그런 것들이 있다. 지금 우리가 가장 솔직하게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들을 하다 보면 (인기 같은) 그런 것들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물론 가수라면 미국 진출에 궁극적으로 꿈을 두고 음악 생활을 하면 자신한테 개발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싸이 형 또한 마찬가지이고, ‘어느 나라에 내가 진출을 한다’라고 말 한 다음에 준비를 하다 보면 나중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이 무역처럼 어디에 파는 것이 아니지 않냐. 가볍게 한 번 듣고 팬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미국 진출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하던 것을 계속 하고 있으면 다른 기회들은 충분히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활동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디 태양은 지난 21일 싱글 ‘굿 보이(Good Boy)’를 발표했다. ‘굿 보이’는 지드래곤과 더 플립톤스, 프리도가 공동 작곡했으며 지드래곤이 작사, 편곡을 맡았다. 지드래곤의 감각적인 랩과 멜로디, 태양의 그루비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한편 지디 태양은 내달 3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굿 보이’ 첫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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