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도전이 거세다. 삼성과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설립 4년 밖에 안 된 중국 샤오미가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3위 자리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21일 레이 준 샤오미 CEO의 말을 인용,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지난 1분기 중국 내에서 애플을 제친데 이어 2분기에는 삼성까지 앞질러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자국 스마트폰의 열풍에 중국 네티즌들도 크게 고무되어 있다. 이러한 자부심이 타국 제품에 대한 폄하로 이어지고 있기까지 하다.

25일 현재 일본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 가장 많이 읽은 국제 기사는 '중국 네티즌은 왜 삼성 스마트폰을 싫어할까'다.
기사는 다양한 질문이 오가는 중국의 웹사이트 '레코드 차이나'를 인용해 작성됐다. '왜 많은 사람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싫어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이에 많은 답변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답변 내용은 각양각색이다. '옛날에는 소니를 모방, 지금은 애플을 모방하고 있다', '외관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모두 세련되지 않다', '어디선가 본 것같은 디자인이다', '플라스틱 질감이 안 좋고 디자인이 표절'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표절의 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이러한 답변이 나오는 게 아이러니하다.
이에 일본 네티즌도 댓글을 통해 '좋은 주제의 문제제기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 모두 갤럭시를 쓰고 있는 걸 보고 질려버렸다'라고 기사에 동조하고 있다.
OSEN
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