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백진희, 이 배우의 성장이 즐겁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1.26 06: 55

‘오만과 편견’의 백진희가 물오른 외모와 연기를 선보이며 월화 안방극장에 설렘을 던져주고 있다.
MBC 월화극 '오만과 편견'은 불의에 맞서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극 중 백진희는 어렸을 때 겪은 아픈 과거사로 인해 검사가 된 인물 열무를 연기 중이다. 열무는 어렸을 때 동생이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당하지만,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되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열무는 검사가 됐고, 검사가 된 뒤 이 사건을 자신의 힘으로 파헤친다. 백진희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감수성을 지닌 열무를 100%로 소화해내며, 안방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백진희가 본격적으로 안방에 이름을 알린 건 2011년에 방송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당시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웃음 속에 전달하며 풋풋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 2013년에는 MBC 주말극 ‘금나와라 뚝딱’에 출연해 청춘미를 폭발시켰다. 극중 백진희는 집안 사정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은 남자와 결혼해야하는 몽현 역을 맡아 외유내강형의 캐릭터를 연기, 자신의 옷을 입은 양 소화해냈다.
당시 상대 배역이었던 현태 역의 박서준과 리얼한 커플 캐미를 발산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이후 출연한 MBC 사극 ‘기황후’에서는 180도 연기 변신을 시도, 악역도 잘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표독스러운 표정 연기로 주인공 하지원 못지 않은 포스를 발산했다.
2010년 SBS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를 통해 안방에 데뷔한 백진희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소화해내며 자신의 필모를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청순 가련형 여자였다가, 어느 순간 표독스러운 여자, 또 현재는 냉철한 여자로 극과 극을 오가며 매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중반을 지나고 있는 ‘오만과 편견’에서 마지막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백진희의 성장을 보는 것도 이번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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