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해외시장 공략...외식업계, 적극적 새 활로 탐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1.25 22: 27

국내 시장의 한계점에 다다른 외식 업계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경기 불황에서 살아남을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과 미국 등 큰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해외진출 현황' 조사에 따르면 95개 외식기업 중 110개의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매장 수는 271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세계화 지원방안'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어 국내 외식 업체의 안정적인해외 진출도 전망된다.
▲ 국내 인기 메뉴 입맛 현지화, 훌랄라 치킨카페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훌랄라가 주력 브랜드인 '훌랄라 치킨카페'를 앞세워 중국과 인도네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훌랄라는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 훌랄라 치킨 카페 1호점을 오픈했고, 지난 10월 세계 유명 브랜드가 자리잡은 자카르타 5대 쇼핑몰에 자카르타 지사를 오픈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를 기본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가장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콘셉트로 국내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참숯바베큐 시리즈를 주 메뉴로 내세웠다.
㈜훌랄라 관계자는 "앞으로 대표적 한국음식을 겸비한 메뉴를 구성해 K-Food 열풍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에도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 공격적인 마케팅 빠른 세계화, 카페베네
카페베네는 포화 상태인 한국 커피 시장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진출로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현재 뉴욕과 LA, 달라스 등의 도시에 총 70여개 매장을 이미 오픈했거나 준비 중이며 매출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신규 진출 국가 및 시장의 특성과 잠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한 후 빠른 시장 선점 정책을 펼쳐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1개국 1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 해외에도 신선한 식재료 공급 '생산물류센터' 건립, 이바돔감자탕
한식패밀리레스토랑 운영업체인 ㈜이바돔은 중국 파트너사인 까르푸차이나와 직영 1호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 매장을 선보였다. 이바돔 직영 1호점이 입점한 '까르푸칭푸취쉬징점'은 인근에 세계적 기업이 진출한 대형 비즈니스 지구가 조성된 곳이다. ㈜이바돔의 중국 진출은 중국기업이 먼저 나서 국내 기업을 유치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바돔은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중국과 인접한 곳인 전라남도 영광에 500억 원을 투자한 '생산물류센터'를 건립, 신선한 식재료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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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랄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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