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 78명 전원 대규모 해고 사태 '논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1.25 23: 27

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이 발생했던 아파트에서 대규모 해고가 일어나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 노동자 모두가 해고 예고 통보장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일 모욕을 참지 못한 한 경비원의 분신이 있었던 곳이다. 당시 이 아파트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A씨는 아파트 주민들의 모욕적인 언행과 비인격적 대우 끝에 분신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7일 숨졌다.
이런 가운데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지난 20일 경비원 78명 모두에게 다음달 31일자로 해고를 예고한 통보장을 날린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비업체와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상황. 이 아파트는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 신현대아파트 입주주대표회의는 11월 초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기 서울일반노조 대외협력국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 측에서는 15년 이상 계약을 이어온 현재 업체에게 갑작스럽게 계약 종료를 통보해 왔다"며 "이씨의 분신 등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실추되자 보복성 해고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경비원 분신 아파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아파트, 돈 있는 사람들은 양심은 기본적으로 없나보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압구정 현대는 왜냥 말이 많은건지" "경비원 분신 아파트, 모욕적으로 행동한게 잘못 된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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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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