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가 내년 1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승철과 탈북청소년들이 함게 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그날에’을 방송한다.
이승철은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 8일과 9일 양일간 KBS1TV를 통해 특집 다큐멘터리 ‘그날에’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 이승철이 탈북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지휘하고 가르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함께 독도에서 ‘그날에’를 부르는 장면과 하버드 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모습 등을 담는다.

이승철은 “남한과 북한에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다. 그래서 독도에서 탈북청년들과 함께 독도에서 ‘그날에’를 부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청소년 친구들은 희망을 가지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남한으로 들어온 아이들이다. 그런데 처음 봤을 때 눈빛에서 희망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함께 노래를 배우면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새로운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상기시켜주는 메신저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철은 지난 17일 탈북청소년들과 다큐멘터리에서 부를 ‘그날에’를 음원으로 먼저 발표했으며, 오는 12월 6일부터는 콘서트 ‘울트라캡쏭’으로 전국을 돌며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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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엔원뮤직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