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룸메이트’ 영지, 모든 게 사랑스러운 그녀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26 06: 59

목젖이 보이는 음소거 웃음부터 입이 찢어질 듯 쌈을 싸먹는 먹방, 언니의 진심에 울컥해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까지. 카라의 막내 영지는 그 어느 것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구석구석에서 배어나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2’에는 영지를 응원하기 위해 쉐어하우스를 방문한 구하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지는 헐레벌떡 뛰어가 자신을 위해 ‘룸메이트’를 찾아준 구하라를 반기며 환하게 웃었다.
‘룸메이트’ 식구들과 인사를 나눈 구하라는 “저는 영지를 이전부터 지켜봤고 영지의 성격을 잘 알기에 영지가 ‘룸메이트’에 들어오면 활력소가 될 줄 알았다”며 영지를 향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구하라는 영지가 눈 여겨 보고 있었던 연습생 중 한 명이었음을 고백, 영지가 카라의 새 멤버가 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하라는 “영지에게는 저희한테 없는 매력이 있다”며 “저도 카라에 뒤늦게 새 멤버로 합류했기에 영지의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더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하라의 말 한 마디에 영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언제나 씩씩하게 웃으며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녀지만, 이제 겨우 데뷔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영지에게는 낯설고 힘든 순간도 많았을 터.
영지는 “언니가 이렇게 말해주니까 정말 고맙다. 언니들이 있어서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에 구하라는 영지를 잘 챙겨달라고 부탁하며 우는 영지를 안아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영지는 오디션 당시를 재현하고 회상하면서도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얼마나 떨렸었는지 오디션에서 받은 질문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영지는 “그냥 열심히 하겠다고만 했었다”며 카라로 합류하게 돼 가슴 벅찼던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룸메이트’ 가족들은 영지가 구하라에게 바라는 점을 질문했다. 그러나 영지는 구하라의 얼굴을 바라볼 뿐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이에 구하라는 “영지가 제 눈을 보면 얼굴이 빨개진다. 그래서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져?”라고 물었더니 ’몰라요. 언니 보면 부끄러워요‘라고 답하더라“고 과거 대화를 언급했다.
이에 입술을 꽉 깨물고 눈물을 참고 있었던 영지의 눈물샘이 또다시 터졌다. 자신이 했던 작은 말까지 기억해주는 구하라에게 감동한 것. 영지는 “언니와 눈을 마주치면 쑥스럽다. 언니들을 매일 보는데도 설렌다”고 수줍게 고백하며 카라의 멤버가 된 데 감격과 환희를 전했다.
멤버들의 잇단 탈퇴와 잦은 새단장에 4인조 카라의 성공을 향한 의구심도 많았던 게 사실. 하지만 새로 합류한 영지는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대중을 공략, 사랑받는 대표 걸그룹으로 무럭무럭 성장하며 카라를 향했던 우려를 기대로 바꾸고 있다.
‘룸메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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