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보스턴 레드삭스가 FA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산도발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0년은 구단이 옵션을 갖는다.
보스턴은 공식 발표에서 구체적인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동안 설이 분분했던 계약 총액은 바이아웃 금액 포함 9,500만 달러인 것으로 보인다.
관련하여 WEEI.COM의 알렉스 스피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산도발의 계약 금액에 대해 3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은 다음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년 간은 매년 1,700만 달러, 2018년과 2019년 2년간은 1,800만 달러 씩 받게 된다고 전했다. 2020년에는 구단이 1,700만 달러 옵션을 갖게 되는데 구단옵션을 포기할 경우 500만 달러의 바이 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결국 사이닝 보너스 , 5년간 연봉, 바이아웃 금액까지 합쳐서(물론 확보된 금액이므로 당연히 합쳐서 계산할 수 있다) 9,500만 달러가 되는 셈이다.
보스턴의 공식발표에 앞서 CBS의 존 헤이먼 기자 역시 산도발의 계약은 보장금액 9,500만 달러라고 전한 바 있다.
산도발은 보스턴에서도 샌프란시스 시절부터 달고 있던 등번호 #48을 그대로 달 예정이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도발은 데뷔 당시 등번호가 #56이었으나 등번호 #48을 달고 있던 좌완 투수 에릭 트리츠가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이 번호를 달았다. 보스턴에서는 1978년 좌완 투수 앤디 해슬러가 #48을 달고 뛰었으나 이후 같은 등번호를 사용한 선수가 없었다.
산도발의 원소속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같은 금액과 계약기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 보다 더 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기지도 했다.
보스턴은 산도발 영입사실과 함께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포수 겸 내야수 라이언 라반웨리를 지명할당 했다.
라반웨이는 2011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 해까지 4시즌을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좌측손목 유구골 골절상으로 2달단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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